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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자, 왜 나에게는 투기가 되었을까?

리치파파2 2025. 6. 18.

1. 친구의 수익자랑이 내 인생을 바꿨다

2017년, 술자리에서 들은 친구의 말 한마디.

“요즘 투자해서 좀 벌었어.”

 

그 말이 내게 꽂혔다.

마이너스 통장을 처음 만들어 2천만 원을 준비했고, 친구가 알려준 가상화폐 3종목에 분산투자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게 투자라고 생각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건 그저 정보에 기대어 던진 주사위였다.

 

그 후로 나는 이상하게 불안했다.

그래서 친구에게 더 자주 연락했고, 자료를 찾아보며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못 견디는 성격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러다 밋업(신규 코인 설명회)에 참석하면서 처음으로 ‘내가 투자하는 대상’과 마주했다.

그때부터였다. 진짜 투자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건.

 

2. 잠 못 이루던 새벽, 그리고 전환점

가상화폐 시장은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간다.

새벽 3시 30분, 알람보다 먼저 깨어 앱을 켜고 시세를 확인하는 일이 일상이 됐다.

그건 내가 만들어낸 미라클 모닝이었지만 동시에 스트레스의 근원이기도 했다.

 

그러던 2017년 12월, 한밤중 친구의 부재중 전화 40통.

“지금 전량 매도해야 해. 망설이지 마.”

그 말에 곧장 -15%로 매도 주문을 걸었고, 그걸 끝으로 나는 가상화폐를 떠났다.

다행히 손실은 크지 않았지만 마음의 상처는 컸다.

 

그 후, 두려움이 모든 걸 막아섰다.

회사에만 집중했고, 투자와 재테크는 내 삶에서 사라졌다.

 

3. 다시 투자자가 되기까지 2년이 걸렸다

2019년 여름, 내 집 마련이라는 현실적인 필요가 생겼다.

그때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처음엔 네이버 카페 눈팅부터.

그다음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댓글 분석, 글 스크랩.

운 좋게 진정성 있는 사람의 오픈카톡방에 입장했고, 그들의 생각을 들으며

팩트체크를 반복하고, 나의 투자 기준을 세워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누군가의 말만 듣고 한 행동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였다는 것을.

결국 내가 직접 확인하고 판단하지 않은 투자는, 오래갈 수 없다는 것을.

 

🛠 마무리하며 – 시작하려는, 혹은 다시 시작하려는 당신에게

혹시 당신도 나처럼 첫 투자에서 아찔한 경험을 하셨나요?

혹은, 그 기억 때문에 여전히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고 계신가요?

 

괜찮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방법은, 아주 작은 것부터입니다.
1. 내 월급/지출 패턴 점검해보기

2. 하루 10분 경제 뉴스 읽기

3. 관심 있는 커뮤니티 가입하고 글부터 읽어보기

 

성공한 투자는 대단한 통찰이 아니라

꾸준한 관찰, 직접적인 경험, 그리고 책임지는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지금 거기서, 다시 시작해보세요.  
저처럼요.

🏃 다시RUSH의 새벽 부업기록

새벽 4시에 시작되는 부업 루틴과 투자기록,
그리고 두 아이 아빠의 삶을 공유합니다.

지금, 다시 달려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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