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투자 실패 경험담, 새벽 루틴과 부업의 시작
1. 첫 투자는 누구에게나 낯설다.
나는 7년 전, 결혼 후 평범한 직장인의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다.
퇴근하면 넷플릭스를 틀고, 월급이 들어오면 자동이체로 적금이 빠져나가는 삶.
재테크라는 단어조차 막연했고, ‘돈은 아끼는 게 버는 것’이라는 생각뿐이었다.
그런 나에게 첫 변화는 술자리에서 찾아왔다.
대학교 친구 중 한 명이 가상화폐로 수익을 냈다는 이야기를 했고, 우리는 놀라움 반, 호기심 반으로 질문을 쏟아냈다.
그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는 생각에 잠겼다.
“나도 투자를 해볼까?”
망설임 끝에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했고, 친구보다 적은 2,000만 원을 투자금으로 정했다.
종목도 친구가 알려준 세 가지 코인으로 분산투자를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저 ‘정보를 믿고 따라한’ 투자였다.
2. 타인의 말에 기댄 투자, 불안했던 시간
며칠이 지나자 불안감이 엄습했다.
이 코인이 뭔지도 모르고, 상승 이유도 모르는데 나의 돈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이 무섭게 느껴졌다.
“나는 도대체 뭘 믿고 있는 걸까?”
그래서 직접 공부를 시작했다.
코인 백서부터 시작해, 프로젝트 홈페이지, 투자자 커뮤니티, 밋업 행사까지 다 따라다녔다.
처음엔 친구가 알려준 정보만 쫓아다녔지만, 점차 나의 기준이 생겼다.
내 돈이 들어간 영역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새로운 코인 밋업(Meet-up)’에 같이 가보자고 제안했다.
사람들 앞에서 코인 개발자가 발표하고, 투자자들이 질문을 던지는 현장을 직접 보고 듣자
‘투자는 발로 뛰어야 한다’는 생각이 뇌리에 깊이 박혔다.
3. 새벽 3시 30분의 루틴, 그리고 위기의 전화
가상화폐는 24시간 돌아간다.
나는 점점 예민해졌고, 밤에도 시세 확인을 멈출 수 없었다.
어느 순간부터 새벽 3시 30분에 눈을 뜨고 휴대폰을 켜는 습관이 생겼다.
자연스럽게 ‘미라클 모닝’이라는 말을 나만의 루틴처럼 받아들이게 된 시기였다.
그러던 12월의 어느 날 밤, 평소보다 깊은 잠에 빠졌던 나는 아내의 말에 깨어났다.
“친구한테 전화 계속 와. 좀 받아봐.”
친구는 급박한 목소리로 말했다.
“빨리 매도해! 지금 -10%라도 괜찮아. 안 그러면 늦어!”
눈 비비며 휴대폰을 켜고 시세를 보니, 이미 -15%.
급히 시장가 매도 버튼을 눌렀고, 간신히 매도가 체결되었다.
그날 이후, 나는 다시는 가상화폐를 건드리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사건이 내 삶을 바꾸었다.
매일 새벽에 깨어 일하는 루틴이 생겼고, 지금의 ‘새벽 4시간 부업’은 그때 만들어진 것이다.
아무것도 모른 채 시작한 투자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마무리
새벽 3시 30분의 깨달음, 그리고 루틴의 시작.
정보만 믿는 부업은 오래가지 않는다.
그렇기에 권하고 싶다.
오늘도 새벽 4시간, 당신만의 기준으로 직접 움직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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